travel : Egypt, Turkey/Egypt

이집트 1 / [카이로] 정신없이 출발해서 도착하니 여기가 혼돈의 카이로!

gamsız 2010. 12. 22. 01:35



*** 스압주의, 글, 편집 더러움 주의 ***





 
그 때 보고 듣고 했던 것들 생각 느낌
전부 다 그 때로 돌아간 것처럼 그대로 되살리고 싶어서 씀



















난 사실 깨알같이 찍어서 굉장히 자세하게 쓰고싶었다
근데 준비는 정말 잘 했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아....


갑자기 나는 전날인지 당일인지 탕에 담그는 목욕을 했음....깨끗이 씻고 가야징ㅋ하는 마음으로
솔직히 좀 오랜만에 오래 목욕했음 원래 오래 하는 편도 아닌데.....
그리고 이사한지 얼마 안된 집에서 새 욕조 쓴다고 좀 좋아서 괜히 오래 함
뭐 그것때문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여행 당일에 컨디션이 아주 안 좋은 상태 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컨디션뿐만이 아니라 가벼운 문제가 생김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크로스백에 넣어둔 여행책을 캐리어에 넣고 싶었음.
캐리어에 자물쇠가 두개가 되게 해놨는데 캐리어 자체 자물쇠 말고 따로 사서 달아놓은게 갑자기...


 응?


안된다 안되네 뭐지 뭘까 비번을 잘못 설정했나? 하면서 패닉에 빠짐.....버스도 한대 보냄


가뜩이나 뭔가 몸이 안좋은 느낌에 그게 더해지니 으으....... 정말 그냥 이런 얼굴이었음 ㅠ.ㅠ
더이상 늦게 타면 안될것 같아서 그냥 안되는 채로 일단 탔다
버스를 타서도 그 공항가는 버스 기분을 만끽할 수도 없었다 아까워라..
언니가 같이 가줘서 망정이지 혼자였으면 진짜 좀 돌아오고싶었을지도 모르겠다 혼자 여러 생각에 빠져갖곤.. 좀 조는둥 마는둥 하다 공항에 도착.


자물쇠가 그 난리를 쳐주는 바람에 공항버스를 한타임 늦게 타고 와서 공항와서 여유있게 이것저것 할 상황이 아니었다.
일단 앉자. 자물쇠나 풀어봐야지 안되면 어떡하지 잘라야되나? 절단기는 어디서 구하지? 이런저런 최악의 생각ㅋㅋ을 하며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토독 아 됐당..아 다행임ㅋㅋㅋㅋ
1자리가 +돼서 설정되어있었음...
돼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 자물쇠는 또 안될까봐 불길해서 떼어버리고 캐리어 깊숙이 쑤셔넣음
그리고 크로스백에 갖고있던 여행책들도 다 넣어버림 몸도 안좋은데 무겁고 그걸 볼것같지도 않았으니..


아무튼 서둘러서 간다고 가는데 언니랑 나는 지하까지 내려갔다 오는 수고 뻘짓을 한다 ㅋㅋㅋ 출국은 거기가 아니네....ㅠㅠ
운동을 열심히 해주고 탑승수속을 하려니 이번엔 오버부킹이 됐는데 다른 항공을 타고 한번 더 경유하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한다
카타르를 한번 더 경유하고 30만원...... 도착도 빨리 한단다 왕.. 끌렸다 근데 귀찮다 걍 빨리 자고싶음 아..... 오만가지 생각과 계산이 엄청 짧은 그 순간에!
지나갔지만 난 너무 귀찮아서 아니 안탐 하고 쿨하게 보딩패스 받음 물론 몇일못가 폭풍후회했지만 (특히 터키 가서)










그렇게 받은 보딩패스, 카타르항공 탄다 그랬으면 다른 보딩패스를 받았겠지?
무한도전 Yes or no 특집이 생각나는...-_-
뭐 이래저래 탑승수속을 마치고 언니랑 헤어짐. 조금 있다 집에 가면 만날 사람처럼 헤어진 이상했던 광경








그리고 한산한 이 무빙워크를 걷고 걷고 계속 걸었음 사람도 없고 기분도 이상하고 시간도 많이 남고
아무 생각도 없고 그저 빨리 게이트 찾아서 누워있고싶다 좀 자야겠다... 아 근데 화장실은갔다 자야지 하는
아주 본능적인 생각들 ㅋㅋㅋ








게이트에 도착했을 땐 나랑 몇 밖에 없어서 난 일단은 누워있다가 자는척을 하다가 앉았다가 기댔다가 쌩쇼를 함..
조금 있으니까 사람이 바글바글 해짐    아줌마 아저씨 잔뜩...... 여행사 사람들인 모양이다
내 옆엔 터키인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고모 이모 애기들......3대돋는 대가족들이 우글우글


난 아주 쭈구리처럼 의자에 쭈그려 앉아서 아이팟 이어폰을 끼고 창문을 보고있었는데
애기가 계속 주위를 돌아다니더니 눈마주치니까 손흔들어서 인사해줌
예쁘다 진짜 예뻤음 앞으로 뭔가 좋을것 같았다 그냥 그래서 멜하바 라고 해줄까 하다가
그러면 옆에 가족들이 다 말걸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생각에?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니까 이상해)그냥 손짓만 해줌
그땐 피곤했으니까.. 별생각을 다함 그렇게 주위를 관찰?하면서 기다렸다


근데 보딩 타임이 지났는데도 그걸 할 기미가 안보인다
아까 오버부킹 됐다더니 그래서 그랬던건지.. 여튼 사람들도 웅성거리고 크루한테 물어보는 외국인들도 있고
거의 출발시간 다되서야 사람들 들어가기 시작했음
비행기에서 내자리 찾아 앉았더니 어이쿠 아까 그 대가족 내 옆자리임.. 대가족의 할머니가 내 옆에 앉으심


오른쪽은 남자 여자.. 커플인가? 신혼여행가나? 잠깐 머리를 굴려보며 챙겨준 담요+각종 물건들을 주섬주섬하며
기내식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아 그럼 이제 자야지 했는데
옆에 계시던 분들이 말걸어주심ㅋㅋ 정말 신혼부부였다
몽롱한 상태였어서 내용은 자세히 기억이 안나지만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난 잠..


기내식을 준비하는 냄새가 났지만 나한테 말도 걸었지만 난 얼굴까지 이불 덮고 있었음
그때 정말 병든 닭처럼 계속 잠만 잠 잠깐 깼다 또 자고 자고.. 복도자리인데 화장실도 잘 안가고 내리기 전 기내식 줄때 그제서야 일어남
그래도 제대로 잤는지 진짜 비행기 안인데 그렇게 상쾌할수가 없었음
누가 어두운 비행기 안에서 살짝 창문 열어서 그 센 빛이 들어오는데 진짜 어디서 기상 나팔 소리 들리는것같았음ㅋㅋㅋ


약간 선덕대는 마음으로 첫 기내식을 성실하게 쳐묵쳐묵 하고싶었지만 메뉴중에 계란말이 진짜 맛없었음.... 감자랑 곁다리들만 조금 먹고 말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맛없기로 악명높은 인천-이스탄불 구간의 계란말이ㅡㅡ.. 내 옆 할머니도 안먹음ㅋㅋㅋ

기내식 먹고 얼마 안된것같았는데 조금 지나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새벽 다섯시 50분.








웬만하면 미리 탈 게이트 앞에서 자고싶었는데 아직 뜨지도 않아서 아무데서나 잠
그래도 인천공항보다 의자가 푹신한 느낌이라서 좋았다. 다리 쫙 피면 딱 내사이즈 뭔가 기쁘다
괜찮은데?하면서 누웠지만 잠이 안오는것 같았다 또 앉았다 누웠다
아이팟 와이파이를 켜봤지만......다 락 걸려있다 ㅠㅠ이럴수가! 공항을 돌아다녀봄
이쪽 끝부터 저쪽 끝까지 왕복도 해봄 아침운동돋넹
뻘짓하면서 돌아다니다보니 게이트가 떴다 갔더니 아까 자던데 바로 옆이다 -_-..









저 철 부분에 발이 조금 삐져나오지만 가방을 올려놓고 발을 받치면 발이 시렵지 않아!
누워있는 다른 사람이 틈으로 보이네..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기








어느새 아침. 해가 뜨는걸 찍고싶었지만 이미 뜬거였나? 구름이 꼈나?ㅠ.ㅠ








검색대에서 검색을 하고 가급적 빨리 게이트로 옴. 한층 내려가서 버스를 타서 나가야 하는 곳이었다


게이트에 앉아있으니 내가 이집트에 가는구나 실감을 처음 했다
앉아있는 사람들이 다 나시에 반팔 차림의 외국녀들이었는데 난 혼자 쭈구리처럼 후드를 껴입고 ㅋㅋ있었음


앉아있다가 뭔가 두리번거리는 남자분을 발견했는데 보니까 뭔가 한국사람같은 느낌이다
동행이 안오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말을걸어보니 역시나 한국사람
여튼 이분들은 나중에 다니면서 계속 마주치게 되었음ㅋㅋㅋㅋ


출발시간이 돼서 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이동을 하는데 너~~~~~~~~~~~~~~~무 추웠음
난 바깥공기인줄로만 착각했는데 냉방을 하고있음.. 으아니 이 10월에?
그것도 컨디션 다시 안좋아질것같은 느낌일정도로 ㅠㅠ폭풍냉방.. 그래도 잠깐이니까..
이스탄불-이집트 구간은 작은 비행기였다 세칸-세칸짜리인 아주 아담하신 크기 -_-;;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기내식이 나왔다. 아무것도 안먹은 나는 아주 잘 쳐묵쳐묵! 좋은 회복력이다.. 뭐가 나왔는지도 생각안나고 게눈감추듯 먹어치움
옆에 아랍 아저씨랑 젊은 아랍 아저씨?(학생이었나?)는 다 안먹던데 나만 다먹었길래 좀 민망..
뭐 얼마 안걸려서 이집트에 도착하게 된ㅋ당ㅋ


비행기 창문 틈으로 보이는 이집트는 회색과 황토색의 뿌연 스모그..












도착한 당시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아쉽지만..... 이집트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갑자기 확 긴장했던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비자가 있는데 안사고 들어갔다가 도로 나오는 뻘짓도 하고
ATM을 무사히 뽑은것까지는 좋았는데 환전소 애들한테 바꿔달라니까 50파운드밖에 없다고 한다
그게 제일 작음?이래도 그렇다고 ㅠㅠ 그래서 공항에서 5파운드씩 내고 물 사먹어주시고(그것도 미적지끈맹맹한 -_-)


바깥에 나서서 다른 터미널로 가려니 바로 그때부터 호객이다!!
택시 택시 그래도 여러 사람이 따라붙지는 않고 한명이 계속 쫓아와서 아 안탐.. 버스탈거임 계속 하더니 포기하는듯 싶다가
계속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또 쫓아옴ㅋㅋㅋ 뭐타야 되냐고 물어보니까 블루 버스를 타라는데
앞에 큰 버스가 있는데 파랑색?? 올라갔더니 이건 다합 가는 투어버스라고 핫한 외국녀들이 친절하게 알려줌ㅋㅋ아핳...엏께이 땡큐
하고 도로 캐리어 낑낑대면서 내려오니 앞에 흰바탕에 파랑 버스가 있다.


카이로 다운타운?이랬더니 또 엏께이 이래서 탔음.. 한번중간에 서길래 여기임?해서 내렸더니 여긴 2터미널이라고 1터미널에 가야한댔음
내가 탔던 국제선은 3터미널 -_-..  또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1터미널에 도착.
1터미널에 가니 도무지 시내가는 버스같은 무언가가 없다.. 또 혼란ㅋㅋ
인포에 물어보니 또 블루버스를 타란다 ㅋㅋㅋㅋㅋㅋ빡ㅋ쳐ㅋ
또 탔다
아.. 이게 밖으로 나간다 무슨 요금 톨게이트같은데서 내려주는데 그게 버스들 정류장임! 좋게 말하면 환승센터 ㅋㅋㅋㅋ
947을 타야지 하고 기억하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그런게 안보인다 비슷한건 잔뜩 지나가는데....아
별수없이 어떤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는데 못알아듣는다 아저씨한테 물어봤는데 모르겠다는 느낌ㅋㅋㅋ
가만히 멍하게있다가 어떤 젊은 여자분이 오길래 물어봤더니 대뜸 영어 할줄 아냐고 물어본다.
뙇! 살았구나 ㅠㅠ
(사실 그제서야 날씨를 느꼈다)





도끼에 간다고 했더니 947은 없고 949를 타라고 아라비아 숫자 아닌 949를 연습장에 적어주었다
우ㅋ왕ㅋ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길래 코리아라 그랬더니 완전 반가워하면서 핸드폰을 보여주는데
배용준이 있다!! 우와 한류 짱임.. 세상에 언빌리버블 겨울연가랑 풀하우스도 봤다고함ㅋㅋ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버스 기다리는데 좀 많이 안오긴 함
그 언니가 자기 타면 같이 타라고 그래서 또 땡큐 슈크란(고맙습니다) 연발 ㅋㅋ



<1기니를 내면 이 버스표를 준다>


이 언니가 버스비도 내주고ㅠㅠ(1파운드지만) 스프라이트 캔 들고있었는데 마시라고 하고 썬글도 쓰라그러고
다 괜찮다고 했지만 너무 고마운데 줄것도 없어서 사탕주고ㅠㅠ 뭘 좀 가져갈걸하고 후회
내리긴 했는데 건물은 제대로 찾았는데! 엘리베이터를 못알아봐서 다른 건물인가 하고 또 캐리어 왔다갔다하면서 뻘짓하고
결국 그언니가 진짜 레알 문앞까지 데려다줘서 너무 고마웠음 ㅠㅠ 메일 주고 헤어졌음 고마워여 니합..


네시반-다섯시 사이에 도착했는데 너무 정신없어서 뻗고....
밥도 못먹으러 나가겠고 ㅠㅠ 게스트하우스엔 나 혼자!ㅋㅋㅋ 매니저언니는 공부하러 다른데 가서 정말 전세낸것처럼 앉아서 ㅋㅋ
대충 거기있던 음식으로 때우다가 시간이 흐르고 좀 정신이 드니까 이젠 사진 생각이 나는거다
아..하나도 못찍었넹 그래도 도저히 못나가겠다 싶어서 창문을 열어봤음










빨래너는 베란다쪽 뒷문
가장 처음 본 야경








여기가 도끼역 다리 끝쪽 밑 "마데 꼬부리 도끼......(돆이 에 가까운 발음인듯 -_-)"
저 TNT와 Misr 주유소를 찾으면 샴스 게스트하우스라고 생각되는 건물이 바로 나온다
메트로가 근처에 있어서 시내 돌아다니기 편리하다! 물론 그 메트로는 공항과 이어져있지 않음~


몇차선 도로인지 알수도 없는 저 도로를 사람들은 자유롭게 무단횡단한다
차들이 굉장히 빨리 달리지만 난 이상하게 금방 적응되어서 나중에 솔직히 좀 편했음ㅋㅋㅋ








이집트 여행하면서 쭉 드나들었던 샴스 하우스 (-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다)
사람들 참 많이 만났는데 ㅋㅋㅋ 좋은 곳이었다
깨끗하고 ㅠㅠ
더 싼 숙소도 많지만 카이로에서만큼은 좀 편한데 있어도 괜찮을것같다
워낙 밖에만 나가면 카오스 상태가 되어버리니까..


이것저것 정리하고 첫날이라고 나름 겪은일을 열심히 써보다가 잠이 들었다



빨리 자서 그런지 둘째날 아침은 정말 상쾌하고 좋았었다 새벽에 스피커로 울리는 기도소리때문에 잠깐 깨기는 했지만..
게스트하우스에 사람들이 늘어있다
알고보니 한국에서 연락했던 친구와 그 일행 언니였다. 먼저 와서 여행중이었던ㅋㅋㅋ
그래도 말해봤다고 곧잘 이야기도 했다 ㅋㅋ 그리고 소파에 널부러져있으니 어떤 남자분들이 들어오는데
전날 공항에서 봤던 분들이었다 ㅋㅋㅋㅋ재미있군?
타흐릴 광장쪽 숙소에 가셨다 너무 별로여서 새벽에 깨지마자 왔다고 하셨다
아항
그리고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전날밤 내가 자던사이 좀 위험했던 상황이 있어서 깜짝 놀란뒤 쫄아버려서
원래 그날 가기로 했던 알렉산드리아가 가기 싫어졌다 혼자 가기 무서워짐 ㅠㅠ
뭐 워낙 어제 정신이 없기도 해서 엎어진거기도 하지만 .. 가볍게 주위나 보고 쉬기로 했다


그리고 난 빈둥빈둥거리다 10시에야 혼자 나온다 ㅋㅋㅋ








처음타보는 메트로!
우리나라 90년대쯤 지하철이랑 굉장히 비슷한 분위긴데
표도 똑같이 생겼다 신기해라 ㅋㅋㅋ는 개뻥이고 똑같이 생겨서 하나도 안신기했음.. 개찰구도 똑같고
아무튼 가장 가까워보이는 곳을 찾다가 카이로 타워라도 올라가볼까 하고 El Opera 역으로 향했음
Dokki 역에서 약 2-3정거장.









조금만 걸으면 나올걸로 착각했었는데 바로 가는 길이 없는 건지 아니면 내가 못찾은건지
굉장히 돌아서 가야만 했음 ㅠ.ㅠ
이정표와 폴리스들에게 물어보기를 적절히 이용해서 드디어 저 팻말을 찾았다!








바로 입구인줄 알았는데 또 길이었다 -_-;;
카이로타워를 찾아 헤매며 이집트의 태양을 처음 맛보기한 나
그래도 저게 오전이라 망정이지 두시부터는 다닐 수 없음 아으 ㅋㅋㅋ
습기가 없이 건조해서 땀은 많이 안나지만 굉장히 따가운 햇볕.. 그냥 머리가 타버릴듯
도로 나올때 저기 가는 차들 아무거나 잡고싶을 정도










그렇게 돌고돌아 카이로 타워가 내앞에!
별로 안높아보이는데? 싶었지 이때까지는..
여기를 지나 입구에서 입장료 70LE를 내고 들어간다


 



이것이 표
웬만한 유적보다 비싼 70파운드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
세간다 가이드북에는 60이라고 나와있었지만 그 책이 언제적 책이냐.... 가격따위 믿지 않아 불신ㅋㅋㅋ
우리돈으로도 만사천원이니  얘네한테는 어마어마하게 비쌀 게다
한국에서도 만사천원 주고 남산타워 가라고 하면 갈까말까지 않나
(그 때문인지 타워 위에서 만난 이집션 애들에게서 뭔지 모를 부내가 느껴졌음)


하지만 딱히 할것도 없고 전망을 보고싶었으므로 과감히 입장








우아 높다!
그리고 높이 올라오니까 진짜 시원한 바람이 분다
아마 카이로에서 실내를 제외하고는 가장 시원하지 않을까 싶은 찬 바람이ㅋㅋㅋ




 



타워 위 가이드가 부지런히 나한테 뭐라 뭐라 쏼라 쏼라 거리면서 설명을 해준다
여기는 뭐고 저기는 뭐고 저게 기자 피라미드인데 날씨가 좋으면 더 잘보이고 뭐...아
분명히 영어긴 하지만 약간 인도 스타일이라고 해야되나? 알아듣기가 좀 힘듬
계속 귀찮게 따라다니길래 아 나 그냥 혼자 볼거임 안녕~ 하면서 피해다녔더니 알아서 감 워낙 내가 오래 있기도 했고 -_-;;








멀리 보이는 저 곳이 기자 피라미드!
조만간 보자~







카이로 중심부로 가는 길~
맨 왼쪽에 보이는게 저기가 바로 람세스힐튼호텔인듯
카이로에 고가다리가 참 많다. 길도 복잡하고 차도 많고 덕분에 매연도 쩜







한참을 있다 카이로타워에서 내려왔다
햇빛이 심상치않게 뜨거워지기 시작했지만 가까운 이집트 현대미술관이라도 들렀다가봐야지 하고 향했음
바로가는길같은거 없고 또 한참 돌아서 갔던 길 그~대로 돌아서 도착






국제학생증 ISIC가 있으면 학생가인 5파운드만 내면 입장 가능 ^.^
그렇게 시설이 좋거나 이름난 작품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가격대비 좋았던 곳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촬영을 제지하지 않는것 같길래 눈에 들어오는 몇 작품을 찍어보았음








정말로 뒷골목의 찻집(주로 남자들의 사교장이예용)에서는 게임을 많이 하고 있음








이건 그냥
ㄱㅅㄹ 양이 생각나서..








이것 역시 무언가를 연상시켜







이 작품들 뭔가 금빛의 이집트 유적과 화려한 모스크의 무늬들을 동시에 떠오르게 하는!? 예쁘다








지금까지 현대미술관이었습니당
여기는 오페라 섬에 위치해있고, 정말 오페라 하우스라고 불리는 공연장과 음악 박물관??..등등 문화시설들이
다 함께 위치해있는데, 이집트의 싼 물가로 저렴하게 좋은 공연들 관람하기 좋을지도!




표 뒤를 보면 나와있는 이 부근의 지도
M이 El Opera 역 (메트로)인데, 바로 나오는 출구가 막혀있음 -_-
3번 건물이 미술관이고 5번 건물이 오페라 하우스.







집으로 휴식하러 가는 길
햇빛을 피해 지하철로 대피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란건 메트로 표. 뒤에 마그네틱 선 있는것까지 똑같이 생겼다.


참 여자라면 카이로 지하철에서 여성전용칸에 타보아요..
나도 편하고 얘네도 편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특유의 스멜이 좀 덜 나는듯한 느낌
그리고 보통칸에 탔을 때보다 덜 시선집중
하지만 여성칸에 남자가 타면 더 시선집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의 현지 첫 끼니인 점심은 
 오는 길에 사온 걸레빵.....(대체 원래 이름이 뭔지?)에 새우를 꽂아넣은 것과 생과일주스로 때운다

그러면서 조금 또 빈둥거리다가
게스트하우스에 같이 있던 사람들과 람세스 기차역에 가기로 한다
사실 너무 안돌아다니는것같아서 간것도 있고
다음날 알렉산드리아 가는데 길도 미리 알아둘 겸 겸사겸사 ~_~






아이고 난장판인 여기가 람세스 기차역인데
기차역이라고 말 안하면 기차역인지 뭔지 알게 뭐야


공사중인 덕에 슬리핑트레인 창구를 헤매다 찾고 사는데도 이래저래 시간이 걸려서
집에 오면서 저녁거리+등 살 겸 마켓에 들렀다.






바가지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는 이집트에서 은혜로운 정찰제 마켓!
물 1.25LE / 초코케익(그저 조금 큰 초코빵) 6.9LE / 플레인 요거트 1.25LE

작은 물은 1~2 파운드가 적정선인듯 함


끼니를 그냥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걸로 때울까 하다가
같이 계시던 분들이 저녁먹으러 나간대서 나도 묻어가기로 했다 ㅋㅋㅋ 여기서 먹은게 너무 없어서 ㅠ.ㅠ
어이쿠 그러다 얻어먹고.. 뭐 이런저런 정리 또 하다가 또 다음날



짐을 맡기고 알렉산드리아로 갑니당..







네놈이 엘리베이터렷다!






언제 봐도 화창하여라
잠시만 여기는 안녕~